REVIEW

19/20 011아티스틱의 첫번째 프리라이딩 데크!!! MT, MT FLY(엠티, 엠티 플라이) 스펙 및 사용기 in JAPAN

Makie혀기 2019. 3. 22. 18:33

이번 일본 원정 중

좋은 기회가 생겼다..

바로!! 바로!!!

011아티스틱 최초의 프리라이딩 데크

MT와 MT FLY를 타볼 기회가 생긴것!!!

 원래 미국, 유럽데크들을 많이 타왔던 나로서는

일본애들이 프리라이딩 데크를 만들면 어떤느낌일까 궁금했던 바

너무너무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놓칠 수 없었다. ㅎ

이런 기회를 준 쇼군샵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시작!!!



자~ 한번 스펙부터 살펴볼까나?



아마도  MT(이하 엠티)는 mountain을 줄인게 아닌가 싶다.

네이밍이 귀찮았던건지 아님 011 최초의 프리라이딩모델이다 보니

산을 나타낸건진 모르겠지만 ㅎㅎㅎ

엠티 모델과 엠티 플라이의 가장 큰차이는 플렉스와 캠버가 아닐까 싶다.

물론 코어도 좀 틀리고 구성도 살짝 틀리지만

엠티가 확실히 더 단단하고 플랫트윈캠버로 인해 

좀더 안정감이 있고 리바운딩도 더 강하다.

엠티플라이는 부드러운 대신 캠버가 낮고 다루기가 쉽게 되어 있어 

카빙을 좀더 쉽게 운용할 수 있었다.


그러면 네이밍이 왜 마운틴, MT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본 결과 내가 생각해본 이유는 이렇다.

011아티스틱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알겠지만 011, 삿포로의 지역번호이다.

삿포로는 알다시피 눈이 상당히 많이 온다. 겨울이 되면 미친듯이 오니까 ㅎ

그런 지역에서 정설된 슬로프를 탄다는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다들 파우더를 탈려고 산으로 올라가는 일이 많으면 많았지.

세계적인 추세도 비정설 구간이나 자연 그대로의 산을 타는 것인데

그런 추세에 맞추어, 

그리고 011아티스틱이 태동한 지역 상황에 맞추어 데크를 만든것이 아닐까 한다.


내가 타본 모델은 MT FLY 153 사이즈인데,

011관계자 major 라이더가 새거 비닐 씌워진걸 가져와서 꺼내줬다 ㅡ.ㅡ

개부담 ㄷㄷㄷ

발목이 온전치 않은 상태라 중간플렉스의 부드러운 바인딩인 DS를 결합해서 사용했는데

처음에 죽는 줄 알았다..

011아티스틱 데크들이 길이에 비해 스탠스가 대부분 넓기 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센터에 박았으나.... 얘는 라이딩 성향 데크라고 스탠스가 타 모델보다 좁게 나왔다 ㅜ.ㅜ

그래서 스탠스 세팅이 잘못 된거에다가

나사가 긴 것이 아닌가!!! 제길슨.... 꼭 숏피스를 사용하길 바란다...

브랜드마다 틀리긴 한데 플럭스의 경우는 숏피스로 바꿔 사용해야 할듯 하다.


타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엣지그립이 상당히 좋다!!!

153의 짧은 사이즈이지만 턴을 해보면 마치 158사이즈 정도의 프리라이딩 데크를 타고 있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실제로 라이딩 데크라고 하기엔 길이에 비해 유효엣지가 상당히 길다

153이 유효엣지가 118이니까 라이딩데크들 158 이상 사이즈들이랑 비슷하다.

여기에다 표기상의 셋백이 125mm!!!

눈으로 보이는건 그렇게 차이가 안나지만 아마 유효엣지와 노즈/테일의 킥부분을

종합한 길이가 아닐까 싶은데

긴 셋백으로 인해 노즈가 상당히 잘 말려들어간다.

그리고 사이드컷이 테일이 가장 작게 세팅되어 있어 턴의 마무리 시에

테일이 쉽게 빠져나오기 때문에 경쾌하게 턴을 할 수 있었다.


데크를 받자마자 세팅하고 첫 라이딩 영상이다.

나사가 길어 바인딩이 흔들리는 상태였던지라... 거기다 스탠스도 평소보다 좁게 세팅...

급하게 하느라 일단 타보자!! 하고 슬롭에 올라가서 턴을 따악~

엣지그립은 확실히 잘잡힌다. 불안불안 한데도 라인이 그려지고..

오히려 턴을 치면 괜찮은데 활강을 할려고 하면 바인딩이 흔들리다보니

덜컥덜컥.... 결국 파우더런을 들어가기 전에 바인딩 교체;;;


011에서 만든 첫 라이딩 데크인데 완성도가 꽤 높다고 느껴졌다.

표기상으론 셋백이 상당히 심한데도 특별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긴 유효엣지로 인해 짧지만 안정감있는 라이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영상에도 보다시피 편하게 라인을 그리며 턴을 할 수 있었고

리바운딩도 상당히 잘나오는 걸 느낄수 있었다.


총평을 하자면 정말 자알~만든 그리고 정말 재밌는 라이딩 데크!!!

짧지만 유효엣지로 인해 안정적인 그립감이 나오는데다 

짧은 길이로 인해 오는 다루기 쉬운 이점까지!!!

해머처럼 동사이즈 대비 유효엣지가 길어 정말 재밌는 라이딩을 할수 있었다.


19/20시즌이 오면 MT를 한장 구매할 생각이다.

그만큼 정말 재밌게 탔었고 다루기도 쉬웠으며

정설된 슬롭부터 파우더까지 다 타기 편한 라이딩 데크라는 느낌이

팍! 하고 왔기 때문이다.


011아티스틱이 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상당히 기대가 된다 ^^